영유아 수족구에 관한 모든것

요즘 여름철의 단골손님이죠? 소아과 환자의 8~90%가 구내염과 수족구 환자인데요. 오늘은 아기 수족구에 대해서 알아볼께요. 수족구란 무엇일까요? 말 그대로 손과 발, 입안에 물집이 잡히는 병입니다. 이름때문에 겁먹지만 열감기와 비슷하다 보시면 됩니다. 다만, 입안이 헐어 음식을 잘 먹지 못한다는 것이 다르지요. 수족구병에 걸리면 어린이집에도 못가요. 법정 권고 격리기간이 1주일로 정했기때문에 맞벌이 부부들에게는 치명타이죠.

그럼 수족구에 대해 살펴볼께요

 

수족구병의 원인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대체적으로 콕삭키 바이러스(Coxsackievirus A16)가 일으키지만 엔테로바이러스71 같은 다른 바이러스도 일으키므로 한번 걸렸다고 안심하시면 안됩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구내염과 굉장히 유사하지만 다른 질병이에요.

수족구는 접촉으로 전염이 되는 특징이 있어, 아기들의 손과 발, 수족구 걸린 아기가 만진 장난감 등으로 전염이 되요. 잠복기는 4~6일이며, 잠복기를 지나고 나면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수족구병 증상

6개월에서 4세 사이의 어린 아기들이 잘 걸리는 질병인데, 전염성이 있어 첫째가 걸리면 둘째까지 걸리고, 어린이집에 한 아이가 걸리면 다른 아이들도 쉽게 걸릴수 있어요. 대표적인 증상이 손과 발, 입안, 무릎 또는 엉덩이에 물집이 잡히는데요. 대게 열을 동반하는 특징이 있지만, 열이 나지 않는 예외적인 경우도 있어요. 열이 나면 전염성이 강하지만 열이 떨어지고 나면 전염성은 다소 줄어드는 특징이 있답니다. 열이 심하면서 토하거나 목이 빳빳해지는 경우에는 뇌막염이 동반되는 것이 아닌가 의심해보셔야 합니다.

 

수족구병 예방법

예방접종은 딱히 없고, 최고의 예방법은 손, 발, 양치를 자주 하는 것이죠. 수족구 걸린 아이와 함께 있어야 되는 경우에는 환기를 자주 시키고, 손으로 입을 막으며 기침을 하고, 수족구 걸린 아기와 접촉후엔 반드시 빠른 시간내에 손을 깨끗히 씻습니다. 수족구는 잠복기가 있기에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아기들이 수족구에 걸렸다는 것을 알기전부터 전염이 시작되기 때문에 아무리 예방할려고 해도 예방하기가 힘이 드는 것이죠.

 

수족구 치료법

수족구에 걸리면 소아과를 제일 먼저 다녀옵니다. 그런 후 집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물을 많이 먹이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게 만들어줘야 합니다. 열이 많이 나는 경우, 가볍고 헐렁한 옷으로 갈아입히고, 해열제를 사용합니다. 해열제는 해열효과와 진통효과가 함께 있으므로 입안의 통증도 줄여줄수 있어요. 해열제는 보통 타이레놀과 부루펜이 있는데 타이레놀은 6시간 간격, 부루펜은 4시간 간격, 그래도 열이 안떨어지면 교차로 2시간 간격을 주시면 됩니다. 아참, 6개월 미만의 아기는 부루펜을 사용하지 마시길 바래요.

모든 질병은 잘먹고 잘 쉬고, 잘 자는게 최고의 보약이죠. 수족구는 입안이 헐기 때문에 잘 못먹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땐 조금 큰 아기의 경우 아이스크림과 죽, 담백한 음식을 주시고, 아직 어린 아기의 경우 분유를 줍니다. 여기서도 문제가 발생하는데 젖병에 넣어 주시면 아기가 젖병을 빨 때 입안의 압력으로 인해 헐은 곳이 자극을 받아 아파할수도 있어요. 번거롭더라도 젖병에 분유를 타서 숟가락으로 떠먹여주시면 아기가 한결 편해한답니다.

 





이상으로 수족구병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수족구에 걸리면 필수적으로 4가지 사항은 주의하셔야 해요. 

첫째, 열로 인한 열성경련. 둘째, 잘 못먹는 경우의 탈수현상. 셋째, 합병증인 뇌막염. 넷째, 3일이상 고열이 지속되고 구토, 땀을 많이 흘리거나 심장이 빨리뛰는 경우의 심각한 합병증. 이 4가지 사항에 해당되시면 긴급하게 병원으로 가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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